속담
내용
조선시대 학자 조익(趙翼, 1579~1655)이 이야기한 바와 같이, 꾸준한 노력은 큰 성과로 이어져요. 이런 의미가 담긴 속담이 ‘티끌 모아 태산’이에요. 반면에,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 일도 있어요. 이런 상황을 ‘밑 빠진 독에 물 붓기’라고 표현해요.
1. 밑 빠진 독에 물 붓기
밑이 빠진 독에는 아무리 물을 부어도 독이 채워질 수 없다는 뜻으로, 아무리 많은 노력과 힘을 들여도 보람 없는 일이 되는 상태를 뜻하는 속담이에요.
비슷한 표현
-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: 소를 도둑맞은 다음에 빈 외양간의 허물어진 곳을 고치느라 수선을 떤다는 뜻으로, 일이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뜻하는 말이에요.
- 말짱 도루묵: 아무 소득이 없는 헛된 일이나 헛수고를 이르는 말이에요. 임진왜란 때 왕이 피난을 가다 ‘묵’이라는 생선을 먹고 맛이 좋다고 ‘은어’라는 이름을 지어 줬어요.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궁궐에서 다시 먹으니 맛이 없어서 “도로 묵이라고 해라.”라고 했어요. 이 ‘도로 묵’이 ‘도루묵’이 되고, 앞에는 ‘속속들이 모두’라는 뜻의 ‘말짱’이 붙어서 ‘말짱 도루묵’이라는 표현이 만들어졌어요.
- 계란으로 바위 치기: 대항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로,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를 얻기 힘든 상황을 뜻해요. ‘바위에 머리 받기’라고 표현할 수도 있어요.
2. 티끌 모아 태산
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덩어리가 됨을 뜻하는 속담이에요. 티끌처럼 작은 먼지가 모여 큰 산을 이루듯,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. 조익의 가르침에서 ‘물 한 방울로 항아리를 채운 것처럼’이라는 말도 이와 비슷한 비유로 볼 수 있어요.
비슷한 표현
-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: 어떤 일이든 그 일의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로, 크고 어려운 일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에요.
-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: 어떠한 일이든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로, 일을 너무 벌여 놓거나 하던 일을 자주 바꾸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에요.
- 칠전팔기(七顚八起):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으로, 여러 번 실패하여도 굴하지 아니하고 꾸준히 노력함을 뜻하는 말이에요.
속담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, 다양한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는 속담을 사용하면 말에 재미를 주고 의미를 강조할 수 있어요. 속담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법을 연습해 보아요.
관련 이미지
출처: <속담론 표지>,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
출처: <속담대사전 서문>,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
출처: <속담대사전>,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
출처: <속담사전>,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